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0월 말부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상승폭도 매주 확대(0.01%→0.03%→0.13%→0.22%)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특히 이번주 강남권 재건축은 0.22%를 기록, 금리인상 소식이 무색하게 지난 1월 22일(0.38%)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2%, 전세가변동률은 0.09%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4%로, 전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1%), 송파구(0.09%), 강동구(0.08%)가 재건축 단지 상승 영향으로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강남구는 개포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가 올랐습니다. 잠실, 분당 등에서 기존 단지를 매도하고 유입되는 수요로 급매물 위주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매도자들은 호가를 올리는 모습입니다. 개포동 주공1단지 49㎡가 2천5백만원 상승한 9억4천만~9억5천만원, 시영 62㎡가 1천5백만원 오른 10억3천만~11억원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송파구는 문정지구 착공,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최종 확정 등 대형 개발호재가 겹치며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또 강남 재건축단지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9㎡가 2천7백50만원 상승한 13억1천만~13억3천만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42㎡가 7백50만원 상승한 5억5천만~5억6천만원입니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이 강세입니다. 지난달부터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기 시작해 매매가 오름세를 보였으며 싸게 나온 매물은 거래가 수월한 상황입니다.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72㎡가 3천5백만원 상승한 8억~8억2천만원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