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0원대 부근에서 내림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하락 분위기 속에서 1130원 지지를 시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애널리스트는 "전일 윤곽을 드러낸 자본유출입 규제안의 수위가 예상보다 약했던 만큼 환율은 다시 하락 압력을 받을 듯하다"며 "아일랜드 재정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었지만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 우려가 다시 떠오를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 불확실성과 규제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부담될 것"이라며 "당분간 서울 환시는 1100~1155원의 넓은 거래 범위에서 변동성을 넓혀갈 듯하다"고 예측했다.

조재성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국제 금융시장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급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이코노미스트는 "전일 아일랜드의 재정 위기가 곧 해결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며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뉴욕증시도 급등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국내 주식시장도 급등하며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외환 당국의 자본유출입 규제 방안 검토 등에도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세를 나타낸다면 수출기업의 추격 달러매도를 늘릴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거래범위는△삼성선물 1127~1140원 △신한은행 1125~1135원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