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가 2020년까지 구도심을 뉴타운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울과 인접한 부천시는 약 87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구밀도가 높다. 서울 강서 · 양천구와 접해 있다. 산보다 평지가 많아 인구유입에는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부천은 땅값과 집값이 서울 인근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반면 각종 개발계획이 수립돼 있어 개발잠재력은 높다. 구 시가지에 조성될 뉴타운은 모두 3개 지구로 나눠져 있다. 2020년까지 낙후된 구도심인 원미 · 소사 · 고강뉴타운의 개발이 완료되면 부천은 균형잡힌 도시로 발돋움한다.

1기 신도시인 중동신도시,상동택지개발지구,여월택지개발지구 등 기존의 신도심 및 신개발지가 새롭게 주거 중심지로 부상할 뉴타운지역과 연계된다. 이 경우 일부 공업지역을 제외하곤 부천시의 주거여건과 생활환경이 균등화될 전망이다.

구도심 뉴타운 개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천시는 교통 등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부천시는 먼저 2012년까지 6.76㎞에 이르는 광역간선도로를 확충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만 2471억원이 들어간다. 광역간선도로가 완공되면 부천에서 서울,인천,시흥 등 인접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해진다.

도로망 확충에 맞춰 뉴타운 사업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작년 착공된 소사뉴타운은 경기뉴타운의 선도사업이다. 비교적 빠른 진행을 보이는 소사뉴타운은 지하철 소사역 남쪽인 소사본동과 괴안동에 자리잡고 있다. 규모는 256만 8000㎡에 이른다.

소사뉴타운 지역은 1단계(2009~2011년),2단계(2012~2013년),3단계(2014~2020년)등으로 나눠져 있으며 순차적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도심녹지확대,하천복원,자전거도로 조성 등으로 친환경 뉴타운으로 개발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병원,마트,시중은행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과 초 · 중 · 고등학교가 들어선다.

고강뉴타운의 경우 환경부로부터 에코시티 시범지구로 지정돼 친환경 생태뉴타운으로 탈바꿈한다. 역세권이 아니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다. 하지만 지하철 7호선 연장선 및 광역 급행버스 운행 등으로 교통여건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원미뉴타운도 춘의역세권개발과 준공업지역의 정비를 통해 주거중심지로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부천시는 원미산의 녹지축을 원미뉴타운 안으로 끌어들여 도심 속 자연의 분위기를 살릴 방침이다. 각종 개발호재가 많고,친환경도시로 탈바꿈할 부천시의 미래가 기대된다. (032)675-4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