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휴대폰 제조 자회사인 KT테크를 통해 자체 제작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19일 공개한다.

아이폰 도입 이후 단말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KT이기 때문에 독자 스마트폰을 통해 라인업을 확대하고 가입자를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새롭게 내놓는 스마트폰이 한 지붕 아래서 아이폰4와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T테크는 최근 '테이크'(Take)라는 이름의 스마트폰 티저사이트를 선보이고 "2010년 11월 19일 '스타일리시 스마트가 온다'"며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자세한 스펙과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에 따르면 테이크 스마트폰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2 프로요 버전에 1GHz CPU를 장착했고 3.8인치 LCD 화면을 탑재했다.

10GB의 대용량 메모리를 제공하고 스마트폰 가운데 최대인 1,580mAh 대용량 배터리를 지원한다. 이밖에 500만 화소 카메라를 제공하고 기존 안드로이드폰과 달리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방식으로 UI 또한 개선했다.

테이크는 또 KT 인터넷 전화로 와이파이존에서 보다 저렴하게 통화하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가격은 80만원 대 중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