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 전 송파구청장(61 · 사진)이 18일 제11대 인구보건복지협회 회장에 선출됐다. 김 신임 회장은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전대 경영행정대학원 객원교수,와세다대 정치학과 연구교수,정무 제2차관,여성정책실무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우리나라 성인의 언어 능력과 수리 능력 등이 OECD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런 내용의 국제성인 역량조사(Programme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PIAAC’) 결과를 발표했다.10년 주기로 실시되는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는 성인(16~65세)의 성인역량의 분포·수준을 파악해 OECD 국가 간 인적자원 특성 비교 및 교육·직업능력개발 정책에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는 조사다.우리나라 16~65세 성인의 언어능력 평균 점수는 249점, 수리력은 25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은 238점으로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았다. OECD 평균은△언어능력 260점 △수리력 263점 △적응적 문제해결력 251점이었다.언어 능력 평균 점수는 1주기(273점) 대비 24점 하락했다. 역량 수준 최상위 수준(4, 5수준)의 비율은 OECD 평균 11.7%였지만 한국은 5.6%에 그쳤다. 한국과 비슷한 수준은 스페인, 헝가리, 라트비아다. 다만 언어능력의 경우 1·2주기 조사에 모두 참여한 27개국 중 핀란드, 덴마크만 평균 점수가 향상됐다.수리력의 경우 1주기 263점에 대비해 10점 하락했다. OECD 평균보다도 10점이 낮으며 크로아티아, 헝가리, 뉴질랜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분포를 보면 상위 수준(4, 5수준) 비율이 OECD 평균은 13.9%였지만 한국은 6.6%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점수 차가 미미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문제해결력은 1주기 ‘컴퓨터 기반 환경에서의 문제해결력’에서 2주기 ‘적응적 문제해결력’으로 조사 영역이 변화돼 직접적 비교는 어려웠다.사진=고용노동부분석 대상을 16~24세로 한정하면 언어능력(276점)
임대차보증금 반환 약정 당시 ‘집을 보러 방문할 수 있다’고 합의서를 썼어도 임차인 동의 없이 방을 보여 줄 경우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1심 판결이 나왔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법 제1민사부는 임차인 A씨가 임대인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B씨는 A씨에게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세입자인 A씨는 B씨와 주택임대차 계약을 하고 2022년 7월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또 같은 해 7월 말까지 임대차보증금을 모두 반환하면서 주택을 인도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B씨가) 7월 중 집을 보러 방문할 수 있다’는 합의서를 썼다.A씨는 거주 중 물건 배치가 달라진 점을 수상히 여기다가 집주인 B씨가 A씨 동의 없이 공인중개사에게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방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후 A씨는 B씨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했고, B씨는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후 정식재판에서 B씨에게 벌금 400만원이 선고됐다.A씨는 형사소송 결과를 근거로 법률구조공단을 통해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A씨를 대리한 법률구조공단은 소송에서 “최근 혼자 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고, A씨가 아무 통지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재침입 가능성, 나아가 중대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크게 괴로워한 만큼 이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B씨는 재판에서 “계약 당시 ‘집 보러 임차인 주거지 방문 가능’이라는 문구를 기재했고, 당시 A씨가 이사하며 짐을 많이 빼둔 상태여서 A씨가 주거지에 거주하지 않는다고 믿을 만한 정당한 사유가
'묻지마 살인범' 박대성에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사이코패스 기질, 반사회적 성격 때문에 재범 위험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0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김용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살인과 살인예비 혐의로 기소된 박대성에 대해 사형과 함께 30년간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사는 "피고인은 피해자 유족과 지인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실감과 무력감을, 지역사회에는 누구나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공포와 불안감을 줬다"며 "사형제가 존치하는 이상 도움을 바라는 유족의 요청 등을 고려해 법정 최고형 선고가 마땅하다"고 말했다.검찰은 박대성이 반성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폐쇄회로(CC)TV에 드러난 범행 후 웃는 모습, 피해자가 저항하기 전부터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도 "저항해서 더 찔렀다"며 사망원인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정황을 감안한 판단이다.검사는 "심리분석 결과 사이코패스 기질, 반사회적 성격이 나타나 재범 위험성이 높고 술을 마시면 폭력성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실을 알면서도 통제 노력을 찾아볼 수 없다"며 "사회로부터 영원한 격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유족은 법정에서 오열했다. 재판을 방청한 피해자의 어머니는 "우리 딸을 죽게 하고도 (살인 예비 혐의에 대해)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느냐. 빨리 말해봐. 우리 딸을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피해자의 아버지도 "꿈 많은 소녀가 꿈도 못 펴보고 죽었다. 대한민국 시민들이 길거리를 마음 놓고 다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박대성은 최후 진술에서 "유가족에게 죄송하다. 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