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이 해외에서 가격인하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당초 갤럭시 탭의 해외 판매가가 국내보다 낮아서 논란이 된 가운데 또 한차례 가격인하에 들어간 것이어서 국내와의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美 경제전문지 포춘은 17일(현지시간) 갤럭시 탭의 가격인하를 예상했다.
포춘은 "갤럭시탭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적어도 50달러(5만6천원) 규모의 가격인하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럭시탭은 미국 시장에 599달러(68만원)로 출시됐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날(올해는 11월26일)로 미국 최대의 쇼핑시즌이다.

앞서 미 IT 전문매체 '일렉트로니스타'는 16일(현지시간) "영국 아마존과 딕슨스 등 메이저 포털에서 갤럭시 탭의 가격을 700파운드(126만2000원)에서 470파운드(84만8000원)로 인하"했으며 "독일 아마존은 638유로(99만7000원)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아이패드 3G 16GB 모델은 529파운드(838달러 95만4000원)이고 독일은 599유로(91만8000원)다.

지난 13일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탭의 국내 출고가는 99만 5500원이다. 국내 갤럭시 탭의 초기 출시가는 미국보다 31만원 가량 비싸다. 블랙프라이데이에 갤럭시 탭의 가격인하가 이뤄지면 미국에선 60만원 초반대의 가격이 형성돼 국내시장과의 가격차는 30만원 후반대로 벌어진다. 최근 가격이 인하된 유럽지역과 비교해봐도 많게는 14만 7500원 정도 비싸다.

한편 국내에서 갤럭시탭과 경쟁하고 있는 아이패드는 최저 63만5000원에서 최고 93만6000원(출고가)으로 가격이 결정됐다. 출고가만 놓고 보면 갤럽시 탭이 아이패드 보다 적게는 5만 9천원, 많게는 36만원 가량 비싼 것이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