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삼성물산에 대해 '비전 2015' 실행전략들이 가시화되면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전 2015' 실행전략의 핵심은 엔지니어링 역량과 디벨로퍼 역량 강화"라며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통해 탄화수소(hydrocarbon), 수처리 등 공종별 다각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디벨로퍼 역량 강화를 통해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동남아 지역 개발형 프로젝트 발굴 성과들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사 부문 투자사업의 두 축인 에너지.환경개발 투자사업과 자원개발 투자사업에서 2011년부터 실적기여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수익은 약 500억원으로 추정.

그는 "삼성전자 시설투자 급증에 따른 그룹공사 물량 증가로 그룹공사 물량은 올해 2조5000억원에서 2011년에는 2조7000억원이 될 것"이라며 "그룹공사의 특징은 기성속도가 빠르고 수익성이 양호하다는 점이어서 삼성물산은 2011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