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브라질에 우리 해군의 주력 구축함인 KDX-Ⅱ(4천500t급) 등을 포함해 4조원대 함정 수출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브라질해군이 지난 6월부터 정부 대 정부 간(G2G) 협력 형태로 30억~40억 달러 규모의 '함정 패키지 구매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최근 국내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사업 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총사업 규모와 세부추진일정 등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내년 1월 브라질의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군 당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때처럼 최근 특사를 브라질에 파견, 양국 간 방산협력 양해각서(MOU) 체결과 KDX-Ⅱ 구축함의 브라질 방문 등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