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2,000만원에 중도금 60%는 무이자 조건
11월19일 모델하우스 열고 11월24일 1순위 청약


현대건설은 인천 서구 당하지구에 지을 아파트 ‘검단 힐스테이트 5차’의 모델하우스를 11월19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검단 힐스테이트 5차’는 지하 2층, 지상 15층 412채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기준 세대수는 △84㎡A 120채 △84㎡B 60채 △84㎡C 112채 △99㎡ 120채 등으로 중형 면적으로만 이뤄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69만원이며 층별로 가격 차등을 둬 84㎡ 저층부의 경우 900만원대에 공급된다. 특히 계약금을 정액제로 책정해 84㎡형의 경우 2,000만원,99㎡는 2,200만원이다. 중도금 60%는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알선된다.

통상 미분양 아파트에 적용되는 계약금 정액제를 분양 초기부터 채택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계약률을 높일 목적으로 순위별 당첨자부터 곧바로 계약금 정액제를 적용해 계약자의 초기 자금부담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당하지구 일대에서 지난 2007년 1월 검단 힐스테이트 1차 465채를 준공한데 이어 지금까지 4차에 걸쳐 아파트를 공급해왔다. 5차 아파트가 들어서면 모두 2500여채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검단 힐스테이트 5차’는 인천아시안게임 개최를 앞두고 2014년 7월 개통예정인 인천지하철2호선 완정사거리역(예정)에서 직선거리로 500m쯤 떨어진 역세권 아파트다. 완정사거리역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검암역은 올 12월말 완전 개통예정인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이다.

검암역에서 갈아타면 계양~김포공항~상암DMC~홍대입구를 거쳐 서울역까지 연결돼 서울로 오가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검단 힐스테이트 5차’는 2013년 4월 입주예정이어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이전까지는 계양역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검단신도시를 비롯해 5개 택지지구가 몰려있는 검단 일대는 갈아타는 아파트 수요도 적지 않은데다 중앙대가 검단신도시에 학생 8,000명 수준의 캠퍼스와 1,000 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어서 향후 주택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입주민의 위치를 감지해 엘리베이터가 자동 호출되는 시스템을 ‘검단 힐스테이트 5차’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에 배치하는 대신 지상에는 테마 공원이 조성된다.

실내에는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침실 개수를 조절할 수 있고 층고는 기존 아파트보다 10cm 높은 2.4m를 기준으로 했다. 1,2층 및 최상층 거실 층고는 3m로 설계했다.

현대건설은 11월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월24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계약은 12월2일 발표되는 당첨자를 대상으로 12월7일부터 사흘간이다.

모델하우스는 당하중학교 근처에 마련돼 있다. <분양문의:1588-6544>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