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얼짱 여기사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손수 운전하는 버스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우한(武汉)에서 발행되는 창장르바오(长江日报)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우창(武昌)구 지역을 지나가는 586번 버스를 본 시민들은 눈이 휘둥그레지는 광경을 목격했다.

"우리 결혼해요"란 플랜카드와 함께 핑크색과 보라색 풍선으로 장식된 2층버스를 웨딩드레스를 입은 한 미모의 여기사가 운전하고 있었던 것. 또한 버스 내부는 풍선들과 꽃으로 장식되어 있었으며, 하객으로 보이는 수많은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우한 시민들은 시내를 지나다니는 웨딩버스를 보면서 순간 당황했지만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고서는 신혼부부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환호했다.

이날 화제의 주인공 이름은 탕리(汤丽)로 그간 586번 버스를 운전해왔으며, 지역 내에서 얼짱 여기사로 적지 않은 유명세를 치뤄왔다.

그녀는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결심한 뒤, 특별한 결혼식 아이디어를 생각하던 중 '버스결혼식'이 생각나 회사와의 상의 끝에 회사측의 협조를 얻어내 이렇게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며 "결혼비용도 절감할 뿐 아니라 평생 기억에 남을 결혼식을 올리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바오 한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