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가 단기 조정에 따른 저가매수세와 잇딴 수주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17일 오후 1시31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날보다 1100원(3.96%) 오른 2만8900원을 기록하며 사흘만에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STX조선해양은 8.45% 치솟고 있으며, 한진중공업이 3.75%, 현대중공업이 2.29%, 현대미포조선이 1.61% 오르는 등 조선주 전반적으로 강세다.

조선주들은 최근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이틀간 큰 조정을 받았으나, 단기 급락에 매기가 몰리면서 주가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잇따른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2400억원 규모의 해양플랫폼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진중공업도 전날 벨기에 델피스 사로부터 3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용범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는 전년 발주량의 2배 가까운 발주가 이어지면서 조선업황 전환의 확실한 신호탄을 쏴줬다"며"2011년에는 보다 확실한 회복기 진입에 들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회복되기 시작한 경기여건과 향후의 실적개선 가능성을 감안하면, 조선업종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