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달라진 게 없으니 불안할 필요도…저가매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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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여전히 불안하다. 코스피지수는 옵션만기일 이후 나흘 연속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옵션만기 쇼크가 여전히 투자 심리 위축과 장중 변동성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
여기다 글로벌 증시 환경도 녹록치 않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아일랜드 국가 부채 불확실성 등으로 급락했다. 중국 상해 증시는 긴축 정책 실시 가능성 우려로 전날 4% 급락했다.
주변에는 한숨 나오는 악재만 산적한 분위기다. 그러나 따져보면 새로운 게 없는 악재라는 게 위안이다.중국의 긴축 우려로 코스피지수는 이미 1900선 아래로 조정을 받았다. 아일랜드 등 유럽발 악재로 이미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재료다.
호재를 하나 더 찾아보자면 옵션만기일 대거 물량을 내 놨던 외국인이 사흘째 코스피시장에서 사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날 매수 강도가 약해지면서 매수의 지속성과 속도 부분은 다소 염려되지만 외국인의 변함없는 시각은 확인한 셈이다.
미국 증시 급락 악재를 반영한다면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겠지만, 따져보면 증시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히려 맞을 매를 미리 맞았다는 점에서는 전약후강 흐름도 전망해 볼 수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출렁거림이 큰 변동성 장세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이 사지 않는 이상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다는 점에서 허약한 국내 증시는 흔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투자자의 입장이라면 어느 때보다 확고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빌리자면 변동성이 큰 장세는 철저하게 저가매수로, 기존 주도주 중심의 대응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제 글로벌 자금 흐름상 유동성 관련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달러 약세도 추세상으로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시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지난주 옵션만기일 외국계 자금의 대량 이탈로 외국인 시각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긴 했지만 이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당분간 변동성이 높을 수는 있겠지만 유동성 확장 기조는 유효하다는 점, 경기 개선 시그널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를 높일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조정이 이어진다면 저가 분할 매수 관점을 유지하되, 업종별로는 IT, 자동차, 화학 등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대응하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여기다 글로벌 증시 환경도 녹록치 않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아일랜드 국가 부채 불확실성 등으로 급락했다. 중국 상해 증시는 긴축 정책 실시 가능성 우려로 전날 4% 급락했다.
주변에는 한숨 나오는 악재만 산적한 분위기다. 그러나 따져보면 새로운 게 없는 악재라는 게 위안이다.중국의 긴축 우려로 코스피지수는 이미 1900선 아래로 조정을 받았다. 아일랜드 등 유럽발 악재로 이미 증시를 압박하고 있는 재료다.
호재를 하나 더 찾아보자면 옵션만기일 대거 물량을 내 놨던 외국인이 사흘째 코스피시장에서 사 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전날 매수 강도가 약해지면서 매수의 지속성과 속도 부분은 다소 염려되지만 외국인의 변함없는 시각은 확인한 셈이다.
미국 증시 급락 악재를 반영한다면 장 초반 약세 흐름을 보이겠지만, 따져보면 증시 상황이 달라진 게 없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히려 맞을 매를 미리 맞았다는 점에서는 전약후강 흐름도 전망해 볼 수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출렁거림이 큰 변동성 장세는 여전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이 사지 않는 이상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다는 점에서 허약한 국내 증시는 흔들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투자자의 입장이라면 어느 때보다 확고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빌리자면 변동성이 큰 장세는 철저하게 저가매수로, 기존 주도주 중심의 대응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
정유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제 글로벌 자금 흐름상 유동성 관련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달러 약세도 추세상으로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시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지난주 옵션만기일 외국계 자금의 대량 이탈로 외국인 시각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긴 했지만 이후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당분간 변동성이 높을 수는 있겠지만 유동성 확장 기조는 유효하다는 점, 경기 개선 시그널이 관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를 높일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조정이 이어진다면 저가 분할 매수 관점을 유지하되, 업종별로는 IT, 자동차, 화학 등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대응하라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