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7일 미국 소비경기 회복 가시화 및 기대감은 국내 정보기술(IT) 업종에 긍정적인 변수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특징 중 하나는 IT업종의 선전"이라며 "이는 선진국의 경기 모멘텀(상승동력) 강화와 신흥국의 둔화 등의 온도차를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

특히 미국은 연말로 다가갈수록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크리스마스(christmas) 등 쇼핑시즌 이슈가 있어,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의 2000~2009년까지 월 평균 소매판매금액은 10~11월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또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도 11~12월에는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IT업종은 업황의 저점확인 및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며 "다소 위험은 남아 있지만, 지금부터는 극심했던 국내 IT업종에 대한 비관론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