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름(20.나주시청)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포인트 레이스에서 갑작스런 사고 탓에 아쉽게 메달 꿈을 접었다.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여자 20㎞(80바퀴) 포인트 레이스 결승에서 나아름은 경기 도중 경쟁 선수와 부딪혀 넘어져 완주에 실패했다.

나아름은 이날 첫 20바퀴에서 포인트를 따내지 못하고 중위권을 달렸으나 세 번째 스프린트(10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단숨에 25포인트를 획득,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38바퀴째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했다.

선두권에서 달리던 나아름은 바로 앞에서 달리던 홍콩 선수가 넘어지면서 바퀴를 부딪쳐 함께 트랙에서 굴러 떨어졌다.

한순간에 몸이 위로 튕겨져나간 나아름은 경사진 트랙 바닥으로 떨어져 그대로 미끄러져 내려왔고, 뒤에서 달려오던 중국 선수의 앞바퀴에 등이 밟히면서 트랙 밖으로 나뒹굴었다. 다행히 나아름의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의 류신이 34점으로 우승을 차지 했으며 기대를 모았던 이주미는 6위에 올라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