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산 와인의 대명사 ‘마주앙’이 재탄생했다.

롯데주류는 맛과 향을 대폭 개선한 새로운 ‘마주앙’ 2종(레드,화이트)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새 마주앙은 종전보다 오크통 숙성 원액을 50% 이상 늘려 맛을 향상시켰다.또 화이트 와인은 기존 리슬링 품종 대신 샤도네이 품종을 써 부드러워졌다.알코올 도수도 12.5도(레드)와 11도(화이트)에서 두 제품 모두 13도로 높였다.

병 모양도 ‘레드’는 보르도,화이트는 부르고뉴 스타일로 바꿨으며 라벨엔 수묵화 느낌의 배경과 세련된 한글 서체를 사용했다.

‘마주 앉아서 즐긴다’라는 뜻의 마주앙은 1977년 출시돼 국내 와인 시장을 개척한 와인이다.

김영규 롯데주류 대표는 “탄생 30년이 넘는 최장수 국산 와인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 대표 와인’으로 재탄생시켰다”며 “5년 내에 매출을 100억원대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새 마주앙의 소매가는 대형마트 기준으로 레드 1만2800원,화이트 1만800원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