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5일 반도체업종에 대해 "메모리시장의 중심이 향후 저전력, 모바일, 낸드 중심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특히 그린 메모리(저소비전력)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본격 대두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내 최우선 선호주로는 삼성전자가, 차선호주로는 하이닉스가 꼽혔다.

이 증권사 구자우 연구원은 분석보고서를 통해 2011년 메모리 시장의 변화 포인트는 크게 다섯 개로 나눠 볼 수 있으며, 이는 △저전력, 모바일, 낸드 중심으로 변화 △Green Memory(저소비전력)에 대한 수요 본격 대두 △2011 년 설비투자는 D램보다 낸드에 집중 △세트(SET)는 이종업체간 경쟁 심화 중 △PC 수요의 이머징 시장 확대 본격화 등이라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저전력, 모바일, 낸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모든 솔루션을 가지고 있는 국낸 업체들의 확실한 우위가 예상되고, 내년 설비투자가 낸드에 집중되고 있는 것도 D랩 공급증가에 영향을 줘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반도체 업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로 메모리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해외업체보다 높은 수익성 확보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따라서 올해 4분기는 국내 반도체 업체를 '매수'할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