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의 2대 주주인 보고펀드가 15일 동양종금증권 동양캐피탈 동양파이낸셜 등 동양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동양생명 지분 46.5%를 약 90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고펀드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금융기관들과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 동양생명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동양생명 지분 13.5%를 보유중인 보고펀드는 이번 지분인수 계약이 완료되면 총 6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보고펀드는 향후 동양그룹과 공동으로 동양생명을 경영한다는 계획이다. 보고펀드는 현재까지 동양생명의 성장을 이끌어 온 현 경영진에 신뢰를 보내며, 현 경영진으로 당분간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의 등기이사로 경영에 참여해온 신재하 보고펀드 대표는 "2006년 동양생명에 투자한 이후 4년 동안 회사가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보고펀드와 동양그룹은 상호 협력을 통해 회사의 추가적인 가치증대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