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27 · 삼화저축은행)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유럽 · 아시안PGA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총상금 600만달러)에서 5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권이었던 강경남은 15일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 세라퐁코스(파71 · 길이 7300야드)에서 재개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강경남은 4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72타(66 · 67 · 67 · 72)로 챔피언 아담 스콧(호주)에게 5타 뒤진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강경남은 스콧에게 1타 뒤진 2위로 전날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으나 8번홀을 마칠 즈음 번개를 동반한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강경남은 이날 속개된 잔여홀 경기에서 잇따라 보기를 기록하는 등 경기 감각을 찾지 못한 끝에 결국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0명의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강경남은 자신이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번 상금(3억3946만원)의 82.5%에 해당하는 상금(약 2억8000만원)을 받았다. 강경남은 KPGA투어 상금랭킹 2위 자격으로 18일 열리는 일본 던롭피닉스오픈에 출전한다.

양용은(38)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6위,첫날 공동선두였던 김비오(21 · 넥슨)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31위를 각각 기록했다. 아시안PGA투어 상금랭킹 1위 노승열(19 · 타이틀리스트)은 2라운드 후 5타차로 커트탈락했다. 지난해 챔피언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노승열은 양용은,이안 폴터,존 데일리(미국) 등과 함께 18일 열리는 유럽 · 아시안PGA투어 UBS홍콩오픈에 출전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