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될 그린에너지는 무엇일까.

태양광,풍력,지열,수소에너지,원자력 등 그린에너지 산업의 신기술을 공유하고 글로벌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2010 월드그린에너지포럼(WGEF)'이 3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17일부터 사흘간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다. 한국경제신문과 경상북도,경주시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 행사에는 그린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고 전문가들이 총집결,녹색 성장 해법을 제시한다. 포럼은 2년마다 한 번씩 경주에서 열리며,올해 주제는 '지구의 미래-그린에너지 · 그린혁명'이다.

포럼에서는 각국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태양전지 제조공정 △풍력개발 현황과 전망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동향과 발전 방향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계획 △원자력 에너지 전망 등을 발표한다.

개막을 앞두고 세계 최고 수준의 태양전지기술을 보유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의 리처드 코키시 학장,티머시 앤더슨 미국 플로리다공대 석좌교수 등 참가자들이 속속 입국해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세션별 사전 등록자 수도 1100명을 넘어섰다.

WGEF 개막에 앞서 태양에너지 분야의 세계 전문가들은 16일 영남대에서 '국제 태양에너지 기술 심포지엄'을 열고 '글로벌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네트워크(GGECN)' 구축을 선언할 예정이다.

포럼을 계기로 외자유치도 활발해지고 있다. 세계적 기술서비스 업체인 독일의 TUV 라인란드는 내년 하반기 영남대에 국내 유일의 태양전지모듈 국제인증평가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린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미국 ISET는 구미공단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CIS(구리 · 인듐 · 갈륨 화합물) 박막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포럼 사무국은 일반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17~19일 경주역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행사 문의는 WGEF 사무국(031-381-9081)이나 홈페이지(www.wgef.or.kr)로 하면 된다.

경주=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