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대표 이승한 · 사진)는 1999년 설립돼 11년 만에 전국 119개 대형 할인점을 운영하며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순탄하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큰 바위 얼굴'이라는 홈플러스만의 독특한 경영 모델을 개발하고 성장과 기여의 가치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영속하기 위해 경영 전 부문에서 다양한 혁신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지구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기 위해 2000년 환경경영기업을 선포하고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4랑운동'(환경사랑,지역사랑,이웃사랑,가족사랑)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정도경영,경제산업 발전,직원만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과 기여의 조화를 이루는 경영활동을 펼치겠다는 게 홈플러스의 목표다.

홈플러스는 무엇보다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강조한다. 저렴한 가격,다양한 상품,높은 품질,최상의 서비스 등 고객들에게 더 높은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월드 베스트 밸류 리테일러'의 비전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창립 당시 창고형 할인점 일색이던 국내 유통업계에 2세대 할인점인 '가치점' 개념을 도입한 게 대표적 성과다. 과거 할인점이 원스톱 쇼핑 서비스를 제공받는 공간이었다면 홈플러스는 여기에 원스톱 생활서비스를 겸할 수 있는 공간 개념을 덧붙였다. 나아가 '문화를 향유하는 감성스토어'인 '3세대 할인점'을 서울 잠실에 오픈하며 유통업계에 또 한 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홈플러스는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국가와 지역의 경제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각 지역의 홈플러스 매장은 5만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았다.

홈플러스는 유통업의 특성을 바탕으로 핵심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 '홈플러스 e파란재단'을 설립,'4랑 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창립 초기인 1999년부터 환경경영을 회사의 주요한 경영 전략으로 추진해 왔다. 자발적인 ?? 저감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홈플러스 탄소 배출 관리시스템(Homeplus direct carbon footprint tool)'을 개발했다.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점포인 '그린스토어'를 개발하고 인천 무의도에는 세계 최초의 탄소 제로 아카데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스토어는 홈플러스가 추진해 온 녹색소비문화 운동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2020년까지 ?? 배출량을 2006년 대비 50% 저감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에너지 절감 캠페인이 아니라 환경경영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며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2008년 10월 태양광,풍력,LED(발광다이오드) 조명,빙축열등 69개의 다양한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통해 에너지 40%,탄소 배출량 50% 이상을 감축할 수 있는 '대한민국 그린 스토어 1호점'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이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평생교육시설인 홈플러스 평생교육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연간 100만명의 고객들에게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사랑',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 전국 규모의 홈플러스 나눔 바자회를 여는 '이웃사랑'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