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올해 김장시기는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지만 서울·경기는 2~3일 앞당기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일 발표한 ‘2010 김장 예상시기’를 통해 서울·경기와 중부 내륙지방은 이달 15~30일,남부 내륙과 서해·동해안은 다음달 1~15일,남해안 지방에서는 다음달 15일 이후에 김치 담그기 좋은 날씨 조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이 추천한 주요 도시별 김장날은 춘천이 오는 22일,서울 24일,대전 27일 등이다.대구는 다음달 6일,광주와 강릉에서는 9일이 꼽혔다.춘천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도시의 김장 예상 시기는 평소와 비슷하거나 2~3일 앞당겨졌다.

기상청은 12월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때때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가급적 이달 안에 김장을 마치는 편이 좋다고 밝혔다.

김치 담그기 좋은 날씨는 아침 최저기온이 0도 이하이고 하루 평균기온이 4도 이하인 날로 알려져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김장을 너무 늦게 하면 갑작스런 기온 하강으로 배추와 무가 얼어 제맛을 내기 어려워진다”며 “수시로 발표되는 일기예보를 잘 활용해 김장 시기를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