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온라인 판매 전 제품 무료 배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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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최대의 대형마트 체인인 월마트가 12일부터 온라인에서 팔리는 모든 제품에 대해 무료 배송을 실시키로 결정해 소매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나치게 싼 가격을 제시해 경쟁업체들을 괴롭혀온 월마트가 이번엔 온라인 주문 고객들에게 무료 배송 카드를 내걸고 업계를 교란시키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월마트의 무료 배송은 12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월마트 측은 무료 배송이 가능한 최소 가격도 설정하지 않았다.즉 아주 저렴한 물건을 구매했을 때도 무료로 배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무료 배송 대상 제품은 장난감과 전자제품을 포함해 거의 6만개에 달한다.
월마트 측은 무료 배송 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배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스티브 네이브 월마트 온라인 판매 총괄 책임자는 “고객들이 단돈 1센트라도 절약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우리의 생각” 이라며 “이는 가장 경쟁력 있는 판매 방식”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무료 배송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기존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등의 편파적 방식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월마트가 온라인에 팔리는 제품을 무료로 배송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 국민들이 연간 소비의 상당 부분을 집중하는 연말 쇼핑시즌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연말 쇼핑시즌에 온라인 소매업체의 최대 고민은 다양한 할인 행사장으로 향하는 소비자들을 어떻게 컴퓨터 앞에 붙잡느냐였다.실제로 온라인 쇼핑업체인 타깃과 J.C 페니 등이 공격적인 무료 배송 프로그램을 도입했었고 시어스와 토이즈러스,윌리엄스 소노마 등도 아마존의 배송 프로그램을 응용했었다.
NYT는 “월마트가 갖고 있는 가격 경쟁력과 소매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월마트의 무료 배송은 연말 쇼핑시즌에 소매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파괴력을 갖게 될 것” 이라며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온라인 쇼핑사이트들은 월마트 전략으로 인해 향후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뉴욕타임스(NYT)는 지나치게 싼 가격을 제시해 경쟁업체들을 괴롭혀온 월마트가 이번엔 온라인 주문 고객들에게 무료 배송 카드를 내걸고 업계를 교란시키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월마트의 무료 배송은 12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월마트 측은 무료 배송이 가능한 최소 가격도 설정하지 않았다.즉 아주 저렴한 물건을 구매했을 때도 무료로 배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무료 배송 대상 제품은 장난감과 전자제품을 포함해 거의 6만개에 달한다.
월마트 측은 무료 배송 기간이 끝나면 새로운 배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스티브 네이브 월마트 온라인 판매 총괄 책임자는 “고객들이 단돈 1센트라도 절약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우리의 생각” 이라며 “이는 가장 경쟁력 있는 판매 방식”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무료 배송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기존 상품 가격을 인상하는 등의 편파적 방식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월마트가 온라인에 팔리는 제품을 무료로 배송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국 국민들이 연간 소비의 상당 부분을 집중하는 연말 쇼핑시즌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연말 쇼핑시즌에 온라인 소매업체의 최대 고민은 다양한 할인 행사장으로 향하는 소비자들을 어떻게 컴퓨터 앞에 붙잡느냐였다.실제로 온라인 쇼핑업체인 타깃과 J.C 페니 등이 공격적인 무료 배송 프로그램을 도입했었고 시어스와 토이즈러스,윌리엄스 소노마 등도 아마존의 배송 프로그램을 응용했었다.
NYT는 “월마트가 갖고 있는 가격 경쟁력과 소매업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볼 때 월마트의 무료 배송은 연말 쇼핑시즌에 소매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파괴력을 갖게 될 것” 이라며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온라인 쇼핑사이트들은 월마트 전략으로 인해 향후 생존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