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장에서 팔고 있는 신상품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 커머스’ 품목으로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12일부터 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에서 의류 화장품 등 30여개 백화점 매장 상품을 품목별로 미리 정한 인원 이상 신청하면 최대 70% 싸게 살 수 있는 ‘롯데 인 모아모아 쿠폰’을 발행한다.외식 할인권이나 골프 스파 등 각종 서비스 이용권,의류 상품권 등이 대부분인 ‘소셜 커머스 품목으로 백화점 매장 상품이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

롯데의 ‘소셜 커머스’ 쿠폰 상품은 웅가로 여성 장갑,폭스레이디 롱코트,클라이드 점포퍼 등 시즌 상품부터 골든듀 다이아 목걸이,버츠비 핸드크림,프로스펙스 조깅화,소니 디지털 카메라 등으로 다양하다.이들 상품은 재고나 이월 상품이 아닌 올해 나온 신상품들이다.할인률은 30~70%로 평균 50% 수준.예를 들어 매장 판매가가 7만8000원인 웅가로 여성 양피 장갑을 쿠폰을 출력해 백화점 매장에 가서 제시하면 절반가격인 3만9000원에 살 수 있다.이 상품의 쿠폰을 출력받기 위해선 최소 인원으로 제시한 80명 이상이 신청해야 하고 최대 인원인 100명을 넘으면 쿠폰 발행이 중단된다.

이상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 과장은 “최근 유행하는 소셜 커머스 기법을 브랜드 신상품 마케팅에 접목했다”며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을 통한 신상품 홍보와 쿠폰 출력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과장은 “한정된 인원에게 주어지는 할인 혜택인만큼 입점 업체들과 협의해 할인율을 대폭 높였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