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장애인협회 회장이 수억원의 공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기석)는 사단법인 기능장애인협회 회장 한모씨(54)에 대해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2007년8월 협회 산하 사업단의 공사발주처로부터 받은 공사비와 협회 산하 지부 수익금 등을 협회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쓰는 등 240회에 걸쳐 4억여원을 횡령해 개인 생활비로 사용했다.

또 2007년3월 협회 사무실의 일부인 상가에 대한 임차인을 협회에서 자신의 아내로 변경하면서 기존 협회 임대보증금 800만원을 아내의 임대보증금으로 대체해 배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