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정보기술(IT)업종의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배성영 연구원은 "연말 미국 소비회복의 기대가 커질 수 있다"며 "소비심리 개선은 IT 제품에 대한 연말 수요 회복 기대로 연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주 발표된 고용지표, 특히 민간 부문에서의 고용 개선세가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고용지표의 개선과 주가 상승에 따른 부(富)의 효과가 소비 심리를 자극할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주 후반 이후 발표될 소비 지표(12일 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 15일 소매판매)의 개선세가 수반된다면, 시장은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진다는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긍정적 실적 전망도 외국인의 추가적인 IT섹터에 대한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배 연구원은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의 주가 상승이 부담스럽다면, IT섹터로의 비중 확대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빠르게 근접하면서, 대형 증권주로의 단기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