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스마트폰 제조사로 유명한 캐나다의 리서치 인 모션(림)이 내놓는 태블릿PC '플레이북'이 내년 1분기 중 500달러 이하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 한국은 플레이북의 첫 출시국이 될 것으로 알려져 아이패드, 갤럭시 탭으로 양분돼 있는 국내 태블릿PC 시장 경쟁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 차 서울을 찾은 짐 발실리 림 CEO는 10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플레이북이 내년 6월 경 출시될 것이라며 "아이패드보다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인 500달러 이하로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패드는 와이파이 16GB모델이 499달러부터 시작돼 와이파이+3G 64GB 모델은 829달러에 이른다.

발실리 CEO는 이어 "북미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해서 점차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국은 첫 판매국가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크고 혁신적인 전략적 시장"이라면서 "가장 최초의 시장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레이북은 갤럭시 탭과 같은 7인치 화면에 1GHz 프로세서와 블랙베리 태블릿 운영체제를 탑재한다. 전, 후면 각각 300만, 5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하고 무게는 400g 정도에 불과해 아이패드(680g)보다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판매일정과 가격 등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