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평면 TV 싸게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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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에서 평면TV 판매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미국 가전제품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이 연말 휴가시즌을 앞두고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면TV 를 대폭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등 소매업체들은 추수감사절 이후 세일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전에 구형과 저가 모델의 재고를 처분하려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소니나 삼성전자 같은 제조업체들도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하고 있으며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나 3D TV용 안경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판촉 행사까지 벌이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아이서플라이의 TV담당 애널리스트 리디 패텔은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공격적인 할인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이서플라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32인치 평면TV 가격은 249달러에서 299달러선으로 떨어지고 중저가 브랜드는 199달러 수준에 판매될 전망이다.42인치 고급모델 가격은 500달러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55인치 LED 제품은 1000달러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내다봤다.이는 지난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가전제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평면TV 할인에 나선 것은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에 따라 LED와 3D TV의 판매가 예상 만큼의 호조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회복세도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미 미국 내 절반 이상의 가정이 평면TV를 1대 이상 보유하고 있고 태블릿PC 같은 새로운 전자제품이 TV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어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월마트의 게리 세버슨 선임 부사장은 “업계는 높은 가격의 새로운 기술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계속 내놨지만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미국 가전제품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들이 연말 휴가시즌을 앞두고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면TV 를 대폭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나 베스트바이 등 소매업체들은 추수감사절 이후 세일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전에 구형과 저가 모델의 재고를 처분하려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소니나 삼성전자 같은 제조업체들도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하고 있으며 블루레이 DVD 플레이어나 3D TV용 안경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판촉 행사까지 벌이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아이서플라이의 TV담당 애널리스트 리디 패텔은 “블랙프라이데이까지 공격적인 할인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이서플라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32인치 평면TV 가격은 249달러에서 299달러선으로 떨어지고 중저가 브랜드는 199달러 수준에 판매될 전망이다.42인치 고급모델 가격은 500달러이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55인치 LED 제품은 1000달러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아이서플라이는 내다봤다.이는 지난해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가전제품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이 평면TV 할인에 나선 것은 미국 경기 회복세 둔화에 따라 LED와 3D TV의 판매가 예상 만큼의 호조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지출 회복세도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미 미국 내 절반 이상의 가정이 평면TV를 1대 이상 보유하고 있고 태블릿PC 같은 새로운 전자제품이 TV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어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월마트의 게리 세버슨 선임 부사장은 “업계는 높은 가격의 새로운 기술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들이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계속 내놨지만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