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파동으로 어느 해보다 김장 담그기에 나서는 주부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부담을 한층 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필 기자입니다. 금값이 된 배추와 무 등 김장용품 가격. 주부들은 김장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이숙자 인천 주안3동 "힘들어 죽겠다 배추가 비싸서 너무나" 이순례 인천 주안 3동 "그 전에는 40포기 이렇게 담았는데 지금은 10포기도 못 담게 생겼네" 답이 나오지 않지만 김장은 해야겠기에 꼼꼼히 둘러보고 상인의 조언에 귀를 기울입니다. "보시면 틀리쟎아요. 살이 토시토실해 선택 잘하면 김장 맛있게 할 수 있다" 이런 요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가격차이를 비교해 본 결과 전통시장이 그 해법이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김장을 할 경우 전통시장에서 준비를 하면 대형마트에 비해 13%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6포기 정도를 담을 경우 전통시장이 22만 7천159원, 대형마트는 26만1천865원이 들어 3만4천원 정도가 절약되는 셈입니다. 특히 새우젓과 고춧가루 등 양념의 가격차가 컸고 품목별로 공산품 2개를 빼고 훨씬 저렴해 겨울밥상 준비에 제격이라는 것. 박천 인천종합어시장 조합 상무 "다른 대형마트 보다 저렴하고 싱싱한 젓갈류 많이 취급하고 있다" 김종린 신기시장 조합 이사장 "전통시장에는 덤이라는 것 있고 인정있어서 값 차이는 그쪽 분야를 감안해도 차이가 많이 난다고 본다" 껑충 뛴 비용에 때 아닌 속앓이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통시장은 품질과 가격, 여기에 후한 인심까지 얹어주며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