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거래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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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조원을 넘을 정도로 과열됐던 ELW 시장이 잠시 주춤합니다.
ELW 거래가 감소한 이유는 무엇인지 성시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거래 대금 규모가 세계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활발했던 ELW 투자가 최근 잠잠합니다.
ELW 거래 대금이 하루 평균 2조원 넘게 몰리던 이전과 비교해 3~4천억원 정도 줄었습니다. 어제는 1조 3천억원 정도의 거래만 이루어졌습니다.
ELW 거래가 잠시 쉼표를 찍은 이유는 먼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이 지난 1일 하루 100회 이상 거래한 계좌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투기성을 띠는 ELW 시장에 제동을 걸겠다고 발표하자 초단타 투자자 즉, 스캘퍼들의 거래가 다소 위축됐다는 의견입니다.
김 영 한국거래소 상품관리팀장
"건전화 방안이 나온 뒤에 경고 효과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다른 파생상품시장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3~4천억원 정도 준 것 같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ELW 거래대금 규모가 감소한 다른 이유로 유동성공급자(LP)들의 거래 감소를 꼽습니다.
KOBA 워런트 초기 시장 조성에 적극 나섰던 유동성 공급자들이 예상과 달리 수익성이 높지 않자 거래를 줄여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강화된 KOBA 워런트 상장 기준도 유동성 공급자에게 더욱 부담을 가했습니다.
업계 관계자
"(강화된 기준으로) 발행하다가는 마켓 메이킹 코스트(시장 조성 비용)가 너무 많이 나가니까 LP들이 조금 소극적인 것이죠"
최근 급속한 성장을 잠시 멈춘 ELW 시장.
시장이 안정화되는 과정인지 아니면 위축의 신호탄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성시온기자 sion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