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김사랑이 ‘귀여운 상속녀’로 드라마에 복귀한다.

김사랑은 SBS 새 주말극 ‘시크릿가든’에서 재벌가 상속녀 ‘윤슬’ 역을 맡아 오랜 공백기를 끝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온다.

10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제작발표회에서 김사랑은 “쉬는 동안 작품도 보고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할 수 있었다”면서 “쉬면서 많이 성숙해진 거 같다”라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오랜 공백기를 뒤로하고 상속녀로 컴백한 김사랑은 “비슷한 역할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윤슬은 뭔가 특별한 거 같았다”면서 “내가 남자라면 라임(하지원)이 아니라 ‘윤슬’을 택할 거 같다. 그만큼 매력적인 인물이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내비쳤다.

김사랑은 “평소 성격은 썰렁한 스타일인데, 이번 캐릭터를 통해 코믹스러운 면을 보여드릴 거 같다”면서 “대사 자체가 재미있는 만큼, 특별히 웃겨드리려 노력하지 않아도 재미있어 하실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사랑은 이날 다른 출연진들과는 달리 현장에 지각해 눈총을 샀다. 김사랑 측은 “오랜만에 복귀라 준비를 하다 보니 늦었다”면서 사과와 함께 해명했다.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시티홀’, ‘온에어’ 등을 성공시키며 ‘히트작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 그리고 ‘황진이’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하지원과 로맨틱 코미디로 야심차게 돌아온 현빈을 비롯해 윤상현, 이필립, 김사랑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시크릿가든'은 오는 13일 첫 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