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하지원이 드라마 ‘시크릿가든’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하지원은 SBS 새 주말극 '시크릿가든'에서 스턴트우먼 길라임 역을 맡아 또 다른 연기변신을 예고하고 나섰다.

10일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시크릿가든'(극본 김은숙, 연출 신우철) 제작발표회에서 하지원은 “새롭고 남들이 안하는 것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평소 촬영장에서 자주 봐왔던 분(스턴트맨)들이기에 예쁘게 잘 그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원은 "남녀 영혼이 바뀐다는 설정도 재미있고, 스턴트우먼 역시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남자로 사는 것이 재미있다. 이번 촬영으로 남자들의 생각을 많이 알게 될 거 같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하지원은 “남자 영혼이 들어온 연기를 하다 보니 다리 벌리고 앉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점점 편하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그러나 점점 더 벌리고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시티홀’, ‘온에어’ 등을 성공시키며 ‘히트작 메이커’로 자리매김한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 그리고 ‘황진이’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하지원과 로맨틱 코미디로 야심차게 돌아온 현빈을 비롯해 윤상현, 이필립, 김사랑이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시크릿가든'은 오는 13일 첫 방송 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