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를 철회했다는 소식에 중국원양자원이 반등하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도 동반 강세다.

10일 오전 9시1분 현재 중국원양자원은 전일대비 600원(6.70%) 오른 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융광전투자(5.49%), 화풍집단 KDR(4.93%), 차이나킹(4.42%), 중국엔진집단(3.66%)도 오르고 있다. 이스트아시아스포츠, 차이나하오란, 웨이포트 등도 2%대 강세다.

중국원양자원이 시장 소통에 대한 개선 의지를 밝힌 점에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원양자원은 전일 장 마감후 내달 16일 개최예정이었던 임시주주총회와 유상증자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임시주총 및 유상증자 결정 이후 주가가 급락하고 주주들의 반대 여론이 있었다"며 "주가 안정 및 회사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임시주총과 유증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송광수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유증 철회를 통해 시장과의 소통을 개선키로 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유증 발표전 가격과 대비해 46% 하락해 중국원양자원의 저평가 매력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