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 G20의 실무진들이 어제부터 서울 선언에 대한 본격적인 조율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경상수지 관리제를 두고 나라마다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지은 기자. 실무 회의가 열리고 있는 코엑스 미디어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가 만만찮은 것 같은데, 지금까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G20 정상회의를 이틀 앞둔 오늘 G20의 실무진들은 서울 선언의 초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서 어제 저녁 재무차관들은 경상수지를 지속 가능한 선에서 관리하기 위한 경상수지 목표제를 조율했습니다. 일단 최근 환율 분쟁으로 불확실해진 세계경제에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했습니다. 그러나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는 입장 차만 거듭 확인했습니다. 특히 독일의 반대가 거센데, 경상수지 흑자가 수출 경쟁력 때문이지 환율 조정에 따른 게 아니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흑자국들도 마찬가지여서 경상수지 폭을 국내총생산의 4% 이내에서 관리하자는 기존의 중재안에 일부 수정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큰 틀은 유지하더라도 과다 흑자국이나 원유 생산국을 감안해 유연한 잣대를 만들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금융개혁의 경우 얼마 전 금융안정위원회, FSB가 마련한 대형 금융기관 규제를 도입하는 것에 다시 동의를 구할 것이구요.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는 경주 재무장관회의 때 이미 국제통화기금, IMF의 대출제도 개선과 개도국 플랜을 확정한 만큼 무난히 검토를 끝낼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환율을 시장에 맡긴다는 방향에 맞춰질 서울 선언은 내일 최종 조율을 거쳐 모레 저녁 재무장관들에게, 또 이어 12일 정상들에게 건네집니다. 지금까지 삼성동 코엑스 미디어센터에서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