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터키 제약사 뎀,브라질 제약사 베르가모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HD203'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구체적인 수출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HD203은 다국적 제약기업 암젠과 와이어스가 판매하는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복제약품)다. 이 회사는 2006년 말부터 'HD203' 개발에 착수,세포주 배양에서 정제 및 제형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산공정 기술을 갖췄다. 최근 국내에서 HD203의 임상 3상 계획을 승인받았고 엔브렐의 특허가 끝나는 2013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착공한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에서 2012년 하반기부터 HD203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 계약을 맺은 터키와 브라질은 2005년 이후 신흥 경제세력으로 부상하면서 의약품 시장 규모가 연평균 각각 33.7%,13.5%씩 급성장하고 있다"며 "인구 노령화에 따라 류머티스 관절염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되며 제품 판매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