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9월에 개통한 북한산둘레길 방문객이 두 달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둘레길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평일에 1만명,주말에 4만명 정도가 꾸준히 방문한 결과다.

방문객이 가장 많은 구간은 독립유공자 묘역과 4.19 국립묘지가 몰려있는 순례길 4.3㎞구간이며 다음으로 높이 12m의 구름전망대에서 북한산,도봉산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흰구름길 구간이다.

공단은 이용자 수를 파악하기 위해 둘레길 개통과 함께 전체 13개 구간에 방문객 수를 셀 수 있는 기기를 설치했다.공단은 이달 말까지 이용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둘레길의 효과와 문제점을 파악해서 개선할 예정이며 둘레길 모습을 담은 달력과 둘레길을 안내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개발 중에 있다.공단의 이수식 녹색탐방팀장은 “북한산 둘레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놀랐다”며 “이용 초기에 나타나는 문제점을 보완해 서울 시민의 건강에 보탬이 되는 탐방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