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주가가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예상보다 큰 자산재평가 차익으로 차입여력이 증가해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증권업계 진단이 주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3분 현재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대비 550원(1.23%) 오른 4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전날 장 마감 후, 구축물과 기계장치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한 결과 2조4773억원의 차액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자본 증가액은 1조900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인 1조5000억원보다 크다"며 "자본 증가액의 약 4배에 달하는 차입액 증가가 가능해 그동안 주가 부진의 원인이었던 유상증자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 연구원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미국 지역 LNG가격 하락으로 인한 동사의 자원가치 감소 우려는 기우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시아와 미국 천연가격 동향은 크게 관련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