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막판 진통..쇠고기는 논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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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최종 합의를 위한 통상장관 회의가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일단 쇠고기는 배제한 가운데 자동차에 대한 세부 조율이 진행 중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7시간의 마라톤 회의. 한미 통상장관 회의 첫날 최종 타결에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 부문 일부 수정 등 큰 틀의 합의는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미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이 1%도 채 안 되는 낮은 상황에서 우리의 안전기준, 환경기준, 이러한 것들이 어떤 시장진입의 장벽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연비 규제 면제와 수입부품 관세 환급 제한. 안전 기준 완화 등 다양한 협상 카드를 통해 세부 사항을 밀고 당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쇠고기 문제에 대해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쇠고기 문제는 FTA와 무관하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입장이다. 이런 입장에 따라 현재까지 쇠고기 문제에 관해서는 아직 논의가 되고 있지 않은 그런 상황이다.”
한미FTA 재협상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외교통상부는 8일 밤 긴급장관회의를 가졌습니다.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입장 최종 조율을 마쳤습니다.
김종훈 본부장은 오늘 다시 론 커크 무역대표부 대표와 만나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고 최종 담판을 짓습니다.
3년간 끌어온 한미FTA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양국 통상장관들이 막바지 줄다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극적인 타결을 이뤄낼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