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과 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 재부각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8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37.24포인트(0.33%) 하락한 101406.8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61포인트(0.21%) 내린 1223.24를, 나스닥지수는 1.07포인트(0.04%) 상승한 2580.05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그동안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발표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상승해 지수에 대한 부담으로 혼조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증시는 최근 2년 전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기 전의 수준까지 올랐다.

유럽 국가들의 재정문제가 재부각된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집행위원이 아일랜드 정부의 긴축 재정안을 검토하기 위해 아일랜드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기업의 주가들은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조정에 희비가 갈렸다.

보잉과 홈디폿은 레이먼드제임스앤드어소시에이츠가 투자등급을 '강력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내려 모두 1.4% 떨어졌다.

AIG도 UBS가 '단기 매수'목록에서 제외해 2.1% 하락했다. 반면 HP는 UBS의 '단기 매수' 목록에 이름을 올려 1.2%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모건스탠리가 앞으로 2개월간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해 2.1% 뛰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1센트(0.2%)오른 87.06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온스당 처음으로 14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금 12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5.5달러(0.4%) 오른 온스당 1403.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