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여행 후 남은 외환동전을 모두 환전해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외환동전 전문 환전업체인 에스아이엘씨(대표 금방섭·노영호)는 외국에서 쓰다 남은 외환동전으로 공항리무진 버스표를 살 수 있는 서비스를 9일부터 실시키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또 연말부터 외환동전을 한국 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리무진 티켓 구매서비스는 인천공항 7번 출구 앞 옥외 리무진 버스 티켓(전 노선) 부스에서 실시된다.
 
 이 회사는 또 금년말부터 인천공항 곳곳에 환전자동지급기(ATM)를 설치,외환동전 환전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초기에는 외환동전 액면금액의 50%를 환전해주고 50%는 수수료로 뗄 예정이다.회사측은 회수율이 높아지면 수수료 비율을 낮추기로 했다.
 
 환전 대상은 달러,엔,유로,위안 4종이며 내년 1월 ATM기가 설치되면 대상 화폐가 늘어난다.회사 관계자는 “국정감사에도 지적됐듯이 국내 은행들이 외환동전을 환전해주지 않아 연간 2000억원이 사장된다”며 “이는 국내 자동차 업체가 외국에서 자동차 4만대를 팔아야 남는 금액으로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내년초 일본 미국 중국 국제공항에서도 외환 동전 환전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