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통화체제와 무역 활성화를 전담하고 있는 IMF가 달라진 세계경제질서를 반영해 지배구조를 개편했습니다. 우리나라 발언권 순위는 두 단계 올라갔고 중국은 미국와 일본에 이어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187개 회원국의 발언권 순위를 사실상 결정하는 IMF 쿼타. IMF 이사회는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G20재무장관회의 결과를 반영해 쿼타와 지배구조 개편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전체 쿼타를 100% 증액해 각 나라에 재분배한 결과 국가들간 지분율 순위 뒤바뀜이 일어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쿼타비중 증가규모가 중국과 브라질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면서 전체 지분율 순위도 18위에서 16위로 두 단계 높아졌습니다. 증액된 쿼타 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을 가져간 중국은 전체 지분율 순위 3위로 올라서며 미국과 일본 뒤를 바짝 �i았습니다. 이 밖에도 브라질과 인도가 지분율 순위 10위권에 들어가는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케나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김용범/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국장 "IMF 역사상 가장 포괄적이면서도 획기적인 개혁안입니다. 신흥개도국의 발언권과 대표권의 획기적인 증대가 신흥국 최초로 한국이 G20의장국을 할 때 이뤄졌습니다." IMF는 또 이사회 규모는 현행 24석을 유지하되 2012년 이사 선출부터는 선진 유럽 이사국 2석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 때 2자리는 지분율을 기준으로 산정되며 벨기에와 스페인, 스위스가 자리를 내놓게 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니다. IMF는 아울러 쿼타보유 상위 5개 국가의 지명이사 제도를 폐지하고 이사 전원을 선출제로 뽑기로 했습니다. 이번 IMF 개혁안은 지분율 순위 기준 브릭스 국가를 10위권에 편입하고 중국을 3위로 맞추는 우리정부와 미국의 초안이 반영됐습니다. 당초 미국과 유럽의 힘겨루기에서 시작됐지만 과대 대표된 유럽 지분율은 줄고 과소 대표됐던 신흥 개도국의 목소리가 커지게 돼 결과적으로 변화된 세계 경제 지형도를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