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품유통지원센터와 부산경제진흥원은 오는 12월 1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청빠오백화점에 공동으로 지역 중기 제품들의 종합물류 및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한국 부산관’을 공식 개관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한국 부산관은 지난해 11월 ‘한국 부산중소기업 우수상품 기획전’이라는 타이틀로 설치된 매장을 부산시 산하기관인 부산경제진흥원의 공식 예산지원을 받아 대대적으로 재개장한다.

청빠오백화점 2층에 210㎡ 규모로 마련되는 한국 부산관은 부산에서 소비재를 주로 생산하는 지역 중소기업 30여개사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전시,판매한다.중국 동북3성 시장에 대한 공동 마케팅 활동과 현지 도매업체와의 전략적인 제휴 등을 통해 지역 중기 제품의 ‘유통 거점화’를 노리고 있다.부산’이라는 공동 브랜드의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부산상품유통지원센터 전영우 대표이사는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높은 동북3성에서 민과 관이 힘을 합쳐 공동 기구를 설치했다”며 “단순히 개별 제품의 판매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동북3성을 아우르는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을 확립해 부산 상품의 입지를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부산관은 선양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특허청 등과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중국 동북지방 진출에 관한 법적, 행적인 제반 사항은 물론 상표 및 인·허가 관련 사항까지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