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자동차메이커인 크라이슬러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삼성SDI 주가는 오후 1시 4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00원(2.59%) 오른 15만8500원에 거래되며 이틀째 상승세다. 삼성SDI와 독일 보쉬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합작사인 SB리모티브는 크라이슬러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피아트 500EV'에 장착될 리튬이온 배터리 팩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7일 언론을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 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사업 경쟁력 우려를 해소시키고 추가 계약 가능성을 높였다며, 이를 기점으로 주가의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특히 "지난 9월 EV용 양산라인을 구축함에 따라, 양산라인 샘플 공급을 할 수 없어 신규 고객 확보가 어려웠던 점이 해소되고 있다"며 "크라이슬러와의 계약을 가시화할 수 있게 된 것은 추가적인 계약 성사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