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8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LCD 라인 건설 승인으로 국내 장비업체들의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황준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말부터 지연되었던 삼성전자(7.5세대)와 LG디스플레이(8세대)의 중국 LCD 라인 건설이 중국 정부에 의해 승인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며 "아직 국내 패널 업체들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최종 승인이 확정될 경우 범용화된 LCD 7~8세대는 중국에서 증설하고 11세대, AMOLED 등의 차세대 기술은 국내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국내 패널 업체들이 중국 투자에 나설 경우 장비의 국산화 비율은 더욱 높아지고 국내 장비 업체들의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IT 대형주보다는 저평가된 중소형주들의 주가가 지속적인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내년 패널 업체들의 중국 투자와 차세대 라인 투자의 수혜가 예상되는 장비 업체인 탑엔지니어링, 에스에프에이, 아바코를 최선호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