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라면 매출액 부진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3분기 라면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7.8% 감소했다"며 "소득 수준이 상승하고 여러 대용식이 등장하면서 라면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의 축소는 예견된 사항이지만 ASP 상승이 더뎌지고 있다는 사실은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현재는 원재료비와 경쟁에 따른 비용을 제품가격으로 자유롭게 전가시키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면류의 ASP는 전년동기대비 1.4% 하락해 2월의 가격 인하(평균 2%)를 감안하면 신규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인한 ASP 상승도 1% 미만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을 21.9% 하회했지만 외화관련 이익과 잡수익 증가 등 영업외수지 증가로 순이익은 기대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웡는 "라면 매출액의 부진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한다"며 "음료와 스낵의 성장이 계속되고 있고 중국과 미국 법인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은 장기적 관점으로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