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서울 정상회의 D-3] 11~12일 '승용차 없는 날' … 버스ㆍ지하철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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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종합 교통대책 발표
봉은사路ㆍ아셈路 전면통제…코엑스 일대 무정차ㆍ우회운행
개인택시 부제도 임시 해제
봉은사路ㆍ아셈路 전면통제…코엑스 일대 무정차ㆍ우회운행
개인택시 부제도 임시 해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11~12일 이틀 동안 서울 시내는 대한민국 수립 이후 최고 단계의 교통비상에 들어간다. 회의가 열리는 삼성동 코엑스 주변은 물론이고 청와대와 특급호텔 12곳,대사관,국립중앙박물관,리움미술관 주변 등 일정이 진행되는 곳곳의 교통이 통제된다. 특히 11일 첫날에만 각국 간 양자 회담이 100여차례나 열리는 데다 세계 재계인사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서밋 회의가 70여차례나 예정돼 있어 시내 도로는 말 그대로 비상을 맞는다.
◆12일 코엑스 일대 집중 차단
서울시는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G20 서울 정상회의 종합 교통대책'을 7일 발표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대책 역시 시민 자율참여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행사 둘째 날인 12일 회의장인 코엑스 근처 도로가 직접 통제를 받는다. 이날 자정(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코엑스 둘레의 봉은사로,아셈로가 전면 통제되고 영동대로,테헤란로는 절반만 개방된다.
같은 시간 봉은사로를 지나는 7개 버스 노선(342,640,3411,3412,3418,4431,강남 01번)이 인근 삼성로로 우회하거나 청담공원앞사거리,경기고사거리,삼성역사거리 등에서 회차한다. 영동대로와 테헤란로를 운행하는 버스(41,143,146,301,333,341,360,362,401,730,2413,3217,3414,4318,4419,4434번)는 정상 운행하지만 삼성역,봉은사아셈센터 등 코엑스 인접 정류소를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 2호선은 이날 자정부터 오후 10시까지 코엑스가 연결된 삼성역에는 서지 않는다. 삼성역 쪽으로 접근하려면 선릉역이나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거나 걸어가야 한다.
이날 자정부터 오후 10시까지 강남 · 송파구 일부는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이 설정된다. 한남대교 남단과 양재역,탄천교,청담교 동단을 잇는 사각 구간 안으로 3.6t 이상 화물차와 건설기계 등이 지날 수 없다. 올림픽대로엔 오전 7~10시,강남대로는 오후 3~10시 대형차 운행이 금지된다. ◆車 두고 다니는 게 속 편하다
강남권 이외 지역 도로에 대한 통제는 예측할 수 없다. 각국 정상 이동 경로가 극비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틀간을 '서울 승용차 없는 날'로 정했다. 정부의 자율 2부제와 같이 강제성은 없지만 32개국 정상 등 참가자들이 시내 곳곳을 이동할 때 교통 통제가 수시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체를 피하려면 가급적 차를 두고 다니는 게 낫다.
실제로 경찰이 최근 도로 통제에 따른 서울의 교통상황을 모의실험한 결과 심각한 정체가 예상됐다. 12일 낮 회의장인 코엑스 주변에 삼엄한 교통 통제를 벌이고 1시간 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서초역까지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도산대로의 정체는 흑석동 중앙대 입구까지,영동대로 통제는 강남을 넘어 서초 · 동작구까지 영향을 준다는 결과도 나왔다. 강북 곳곳에서도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 11일 오후 6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각국 정상 내외와 재무 · 외교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환영 리셉션과 업무 만찬이 열린다. 행사 기간 중 각국 영부인들이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창덕궁 등을 방문하는 문화체험 일정도 짜여 있다.
◆교통상황 미리 확인 하세요
교통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지하철,택시가 대폭 증편된다. 서울시는 11~12일 출 · 퇴근 러시아워 시간대를 오전 7~10시,오후 6~9시로 각각 1시간씩 연장한다. 시내버스 428대와 지하철 1~9호선에 임시열차 58대를 더 투입해 배차 간격을 2분~2분30초로 유지한다. 개인택시 부제도 임시 해제돼 1만5000대가 추가 운행한다. 서울시는 G20 정상회의 기간 교통상황을 120 다산콜센터나 서울교통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미리 확인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권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12일 코엑스 일대 집중 차단
서울시는 교통체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G20 서울 정상회의 종합 교통대책'을 7일 발표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대책 역시 시민 자율참여에 초점을 맞추고있다.
행사 둘째 날인 12일 회의장인 코엑스 근처 도로가 직접 통제를 받는다. 이날 자정(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코엑스 둘레의 봉은사로,아셈로가 전면 통제되고 영동대로,테헤란로는 절반만 개방된다.
같은 시간 봉은사로를 지나는 7개 버스 노선(342,640,3411,3412,3418,4431,강남 01번)이 인근 삼성로로 우회하거나 청담공원앞사거리,경기고사거리,삼성역사거리 등에서 회차한다. 영동대로와 테헤란로를 운행하는 버스(41,143,146,301,333,341,360,362,401,730,2413,3217,3414,4318,4419,4434번)는 정상 운행하지만 삼성역,봉은사아셈센터 등 코엑스 인접 정류소를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 2호선은 이날 자정부터 오후 10시까지 코엑스가 연결된 삼성역에는 서지 않는다. 삼성역 쪽으로 접근하려면 선릉역이나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거나 걸어가야 한다.
이날 자정부터 오후 10시까지 강남 · 송파구 일부는 '화물차 통행제한구역'이 설정된다. 한남대교 남단과 양재역,탄천교,청담교 동단을 잇는 사각 구간 안으로 3.6t 이상 화물차와 건설기계 등이 지날 수 없다. 올림픽대로엔 오전 7~10시,강남대로는 오후 3~10시 대형차 운행이 금지된다. ◆車 두고 다니는 게 속 편하다
강남권 이외 지역 도로에 대한 통제는 예측할 수 없다. 각국 정상 이동 경로가 극비로 분류돼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틀간을 '서울 승용차 없는 날'로 정했다. 정부의 자율 2부제와 같이 강제성은 없지만 32개국 정상 등 참가자들이 시내 곳곳을 이동할 때 교통 통제가 수시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체를 피하려면 가급적 차를 두고 다니는 게 낫다.
실제로 경찰이 최근 도로 통제에 따른 서울의 교통상황을 모의실험한 결과 심각한 정체가 예상됐다. 12일 낮 회의장인 코엑스 주변에 삼엄한 교통 통제를 벌이고 1시간 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서초역까지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도산대로의 정체는 흑석동 중앙대 입구까지,영동대로 통제는 강남을 넘어 서초 · 동작구까지 영향을 준다는 결과도 나왔다. 강북 곳곳에서도 교통 정체가 예상된다. 11일 오후 6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각국 정상 내외와 재무 · 외교장관 등 150여명이 참석하는 환영 리셉션과 업무 만찬이 열린다. 행사 기간 중 각국 영부인들이 한남동 리움미술관과 창덕궁 등을 방문하는 문화체험 일정도 짜여 있다.
◆교통상황 미리 확인 하세요
교통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지하철,택시가 대폭 증편된다. 서울시는 11~12일 출 · 퇴근 러시아워 시간대를 오전 7~10시,오후 6~9시로 각각 1시간씩 연장한다. 시내버스 428대와 지하철 1~9호선에 임시열차 58대를 더 투입해 배차 간격을 2분~2분30초로 유지한다. 개인택시 부제도 임시 해제돼 1만5000대가 추가 운행한다. 서울시는 G20 정상회의 기간 교통상황을 120 다산콜센터나 서울교통 홈페이지(topis.seoul.go.kr)에서 미리 확인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권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