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년부터 관내 초 ·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기용 충북교육감은 7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내년부터 특수학생을 포함해 도내 초 · 중학생 16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사와 이 교육감은 모두 초 · 중학생 무상급식을 선거 공약으로 채택한 바 있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급식비(650억원)와 인건비(90억원) 등 무상급식에 필요한 총 소요액 740억원 가운데 충북도와 12개 시 · 군이 340억원을,도교육청이 400억원을 각각 분담키로 합의했다. 2013년부턴 양 기관이 총액을 50 대 50으로 동률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이번 합의와는 별개로 2012년까지 무상급식 대상을 도내 농산촌 지역 고교생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