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14개 퇴직연금펀드 중 성과가 가장 좋은 '신한BNPP 퇴직연금 채권 2호'는 국공채와 신용등급이 A- 이상인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다. 이와 함께 유동성 자산과 국채선물 등 파생상품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2006년 2월 설정된 이 펀드는 퇴직연금펀드 수익률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일정 리스크 안에서 수익잠재력이 가장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지속적인 채권 가치 분석을 통해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 이 과정에서 잦은 듀레이션(평균 잔존만기) 운용을 자제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전략이다. 즉 장기 적립식 투자를 위해 원금 손실의 우려를 최소화하면서도 시장 전망에 따라 듀레이션 축을 설정,축의 일정범위(±10% 이내)에서만 미시적인 듀레이션 운용을 허용하고 있다.

또 이자 수익이 극대화되는 잔존만기 구간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장 · 단기 금리 스프레드(금리차) 분석을 통해 향후 스프레드 변경 시 자본 이익 가능성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등 장기 전망을 통한 다양한 투자전략을 실행하기도 한다. 추가적으로 상대가치 투자전략에 따라 신용등급 상향 또는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은 추천 종목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톱다운(Top-down)과 보텀업(Bottom-up) 투자 전략을 동시에 취하고 있다. 또 어느 한쪽으로의 극단적인 포지셔닝을 자제하고 분산투자 원칙을 준수해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의 운용을 하고 있다. BBB 등급이나 투기 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는 지양함으로써 리스크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세심한 운용전략 덕분에 이 펀드는 채권형 퇴직연금펀드 중에서도 장기 성과가 가장 우수하다. 3년 누적 수익률(10월 29일 기준)이 26.09%를 기록,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20개 채권형 퇴직연금 펀드 평균수익률(17.60%)를 9%포인트 가까이 앞서고 있다. 1년 수익률도 9.43%로 평균(6.70%)을 크게 웃돌고 있다. 총보수는 0.45%이며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30%를 환매 수수료로 내야 한다. 환매 수수료는 전액 신탁재산에 편입한다.

한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2001년부터 8년간 채권 부문에서 업계 최다 연속 베스트 운용사 및 펀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준식 신한BNP파리바운용 채권운용본부 상대가치운용팀장 junsik.suh@shbnpp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