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STX유럽 해양플랜트(OSV) 부문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 상장을 앞두고 공모를 시작했다.STX그룹은 5일 오전 STX OSV 홀딩스가 가 총 3억7449만주에 대한 공모를 시작했으며 이는 총 지분의 31.7%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공모는 10일까지 진행되며 오는 12일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거래가 시작된다.신주발행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OSV 분야 설비투자 및 경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TX OSV 홀딩스는 STX유럽 산하 회사다.노르웨이,루마니아，베트남，브라질에서 9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로 플랫폼 지원선(PSV)，해양예인지원선(AHTS)，심해작업지원선(OSCV) 등 유전개발 및 탐사작업을 돕는 해양작업지원선을 건조한다.

해양작업지원선 시장은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석유·가스 시장의 수요가 확대된데다 친환경,고마력,다기능 선박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STX유럽의 OSV 부문은 올해 상반기 10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올해도 10월까지 21척(18억달러 어치)을 수주하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STX관계자는 “상장을 위해 다양한 시장을 검토했으며 OSV 분야 기업의 상장사례가 많고 이미 계열사를 상장시킨 경험이 있는 싱가포르 증시가 가장 적합했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더욱 가치를 인정 받아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