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간 해운전문기업인으로 활동해 온 마상곤 협운해운 회장이 모교인 한국해양대 개교 65주년 기념식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해양대는 교내 시청각동에서 열린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대학 졸업 후 해운분야에 종사해오면서 우리나라의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이룬 성과와 업적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고 전 한국해양대 총동창회장으로서 대학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5일 밝혔다.

학위 수여식에서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은 “모범적인 해운전문가로 명망이 높은 마 회장은 모교 동문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도 큰 공헌을 하신 분”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으로 대학 발전을 기원하는 개교기념식에서 학위를 수여하게 돼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교인 한국해양대의 가르침과 성원이 있었기에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산업 발전은 물론 더욱 당당한 해운경영인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16기로 졸업한 마 회장은 1970년대 국내 최초로 TSR(러시아횡단철도 컨테이너수송) 서비스 업무를 개시,복합운송업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했다.수출입화물 및 케미컬 특수화물 등의 적기 수출로 외화 획득에도 이바지했다.

2000년에는 말레이시아 스타 크루즈(Star Cruises) 유람선의 국내유치로 한국관광산업 발전에 공을 세웠다.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장 및 한국복합운송주선업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관련 업계 발전에도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

현재 협운해운을 비롯한 협운스톨트항운과 신한상운,윌햄슨협운쉽스서비스,협운인터내셔날 등 총 5개 회사의 복합물류기업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건실한 노사관계유지 및 조세의 날 표창과 산업포장 수상 등으로 모범 경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