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5일 한진해운에 대해 "올 하반기와 내년 영업이익은 대한항공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시가총액은 아직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연구원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배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다"며 "4분기에는 운임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이 크지않을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이 227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미국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율이 비수기인 10월에도 15~20%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이와 관련이 높은 미국 철도 인터모달 컨테이너(Intermodal Containers)의 물동량 증가율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그는 "한진해운의 올 하반기와 내년 영업이익은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현재 한진해운의 시가총액은 대한항공의 56%에 불과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한진해운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세계 해운사 평균보다 30% 낮은 수준인데 주가가 할인 거래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